충남 집중호우 피해 속출...사망 1명·비 피해 424건

충남 집중호우 피해 속출...사망 1명·비 피해 424건

2025.07.17.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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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충남 지역에는 최고 420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피해 신고도 400건 넘게 접수됐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지아 기자!

비가 무척 강하게 내리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눈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충남과 전북을 잇는 금강 하구둑인데요, 충남과 공주, 부여, 청양을 거쳐서 금강의 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많은 비로 유속이 매우 빨라졌고, 하천 수위도 크게 올라간 모습입니다.

충청 지역에 밤사이 최고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의 하천에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충남 당진시 채운교와 세종시 상조천교, 아산시 충무교와 예산군 구만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충북 청주시 환희교에는 호우경보가, 미호강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천 범람 위험이 높아지면서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충남도는 오늘 새벽 5시 기준, 부여와 서천 일대 주민 124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학교등으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진천 인근도 일부 침수되면서 주민 50여 명이 당진초등학교에 머물고 있고, 서천군 서면 마을 주민 3명도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 7시 25분쯤 대전·당진고속도로 면천IC 부근이 토사 유출로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 현재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충남 서해안과 북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문제는 서해안에서 계속해서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어제부터 충남 서산에는 419.5㎜, 홍성 410mm, 당진 372mm, 태안 347.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또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14.9㎜, 홍성에도 98.2㎜의 극한호우가 관측됐습니다.

충남도는 현재까지 비 피해 관련 신고가 424건 접수됐다고 밝혔는데, 현재 신고 건수가 계속 늘어나 오늘 오후 2시쯤 정확한 집계가 나올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인명피해는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에서 4시쯤 서산 성남동의 하천에서 차가 고립돼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오전 10시쯤 청양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엔 도로 통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하차도나 저지대 통행은 피하고, 축대 붕괴 등 2차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금강하구둑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권민호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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