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부부 탄 전동스쿠터 농수로 추락...아내 사망

80대 부부 탄 전동스쿠터 농수로 추락...아내 사망

2025.07.06.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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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 많은, 특히 몸이 불편한 시골 어르신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게 전동스쿠터인데요.

부부가 탄 전통스쿠터가 농수로에 빠지면서 아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에 있는 한 농촌 마을.

80대 부부가 타고 가던 전동스쿠터가 이 마을 농수로에 추락한 건 토요일 저녁 7시쯤.

마을 이장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송기영 / 전북소방본부 소방장 : 농수로에 전동카트가 높이 1.5m 정도에서 떨어진 상태고요. 전동카트 밑에는 80대 여성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깔려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스스로 농수로에서 빠져나왔지만 할머니는 심정지 상태.

할머니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전동스쿠터는 보통 1명이 타는 1인용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두 사람이 탔습니다.

몸이 많이 불편한 80살 할머니가 앞쪽에 탔고 82살 할아버지가 뒤에 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저쪽 텃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이곳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90도가량 오른쪽으로 굽은 길을 돌다가 농수로로 들어간 겁니다.

[최긴수 / 마을 이장 (사고 신고자) : 할아버지한테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할머니가 앞에 타다 보니 걸려서 핸들을 미처 못 꺾어서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일요일 아침 7시 20분쯤에는 전북 부안 변산면에 있는 한 수련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층 남자 사우나에서 시작돼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을 피해 80여 명이 대피했는데 이 과정에서 1명이 다치고 2명이 연기를 흡입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영상기자:여승구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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