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하면 '짝퉁' 판별...AI로 판매자까지 추적한다

[앵커]
위조 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막기 위한 이른바 '짝퉁 방지 기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진품을 인증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표식을 심고, 인공지능을 사용해 판매자를 추적하기도 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특허청에 적발된 가짜 해외 화장품들입니다.

인쇄 기술의 발달로 제품 상자와 설명서 등 외관으로만 보면 전혀 가짜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짝퉁'을 감별하는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카메라를 켜고 화장품 상자를 비추자 진짜와 가짜가 바로 구분됩니다.

불빛을 비추면 진품 표식이 드러나는 기술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판매자를 추적하는 기술은 이미 상용화됐습니다.

판매 이력과 제품 가격 등의 정보를 수집해 '짝퉁' 판매자인지 식별해 냅니다.

[이재규 / '위조 식별 기업' 부대표 : AI는 포스팅(게시) 정보뿐만 아니라, 포스팅하고 있는 판매자의 과거 이력, 신고당한 이력이나, 취급하고 있는 다른 상품들, 구성하고 있는 다른 인벤토리(목록)까지 전부 다 분석하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위조 상품 유통으로 인한 한국 기업의 연간 손실이 7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만3천 개를 창출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여서, 그만큼 짝퉁 적발 기술의 개발이 절실합니다.

[김완기 / 특허청장 : 위조 상품 유통 방지 기술을 통해서 위조 상품 만드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소비자들은 더 쉽게 위조 상품을 구분하게 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특허청은 110여 개 나라, 천6백여 개 판매, 유통 플랫폼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해 K 브랜드를 베낀 위조 상품들을 적발하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기자;정태우



YTN 고한석 (hsg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