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태풍 수증기로 정체전선이 발달하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물 폭탄'이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데요.
산사태는 발생하기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철 시간당 30mm 이상 장대비가 2시간 이상 집중되면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집중호우가 잦아지면 토양이 흡수할 수 있는 수분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된 데다 늦깎이 1호 태풍과 정체전선이 만나며 시작부터 호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마철, 이례적 물 폭탄이 쏟아졌던 상황과 비슷합니다.
[반기성/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지난해 우리나라는 태풍이 직접 북상해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장마철로 접어든 7월 이후 정체전선과 태풍 수증기가 겹치며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 폭탄이 16차례나 쏟아졌습니다.]
이런 극한 호우가 내리면 산사태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산사태는 막을 수 없지만,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잘 살피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바람이 없는 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고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린다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솟아오르거나 계곡 상류의 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하는 것도 위험 신호입니다.
반대로 잘 나오던 우물이나 샘물이 갑자기 끊겼을 때도 산사태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 방지과장 : 바람이 없는 산에서 나무가 흔들리거나 갑자기 기울어지고 산울림이 들리는 건 산사태 전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럴 때는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상태일 수 있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일어나면 주변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지정된 대피 장소나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산속에 있다면 되도록 산사태가 난 반대 방향의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계곡은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주변 높은 언덕으로 향하는 게 안전합니다.
산사태는 극한 호우로 인해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대응할 시간이 짧아 피해가 커집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산사태 특보가 내려진 곳에서는 집 안 가스나 전기를 차단한 뒤 신속하게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YTN 엄윤주 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임샛별
YTN 엄윤주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태풍 수증기로 정체전선이 발달하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물 폭탄'이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데요.
산사태는 발생하기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철 시간당 30mm 이상 장대비가 2시간 이상 집중되면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집중호우가 잦아지면 토양이 흡수할 수 있는 수분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된 데다 늦깎이 1호 태풍과 정체전선이 만나며 시작부터 호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마철, 이례적 물 폭탄이 쏟아졌던 상황과 비슷합니다.
[반기성/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지난해 우리나라는 태풍이 직접 북상해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장마철로 접어든 7월 이후 정체전선과 태풍 수증기가 겹치며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 폭탄이 16차례나 쏟아졌습니다.]
이런 극한 호우가 내리면 산사태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산사태는 막을 수 없지만,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잘 살피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바람이 없는 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고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린다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솟아오르거나 계곡 상류의 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하는 것도 위험 신호입니다.
반대로 잘 나오던 우물이나 샘물이 갑자기 끊겼을 때도 산사태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 방지과장 : 바람이 없는 산에서 나무가 흔들리거나 갑자기 기울어지고 산울림이 들리는 건 산사태 전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럴 때는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상태일 수 있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일어나면 주변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지정된 대피 장소나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산속에 있다면 되도록 산사태가 난 반대 방향의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계곡은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주변 높은 언덕으로 향하는 게 안전합니다.
산사태는 극한 호우로 인해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대응할 시간이 짧아 피해가 커집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산사태 특보가 내려진 곳에서는 집 안 가스나 전기를 차단한 뒤 신속하게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YTN 엄윤주 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임샛별
YTN 엄윤주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