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과수 바이러스 감염 '4시간 이내 진단'...정확도는 99% 이상

[新농비] 과수 바이러스 감염 '4시간 이내 진단'...정확도는 99% 이상

2025.06.15.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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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신(新) 농업비즈니스', '신농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과나 복숭아 나무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대응하는 첨단기술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밤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시 정안면.

밤꽃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복숭아 과수원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지금 야외에 있는 과수원인데요. 제가 방제복을 입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국내에 보고된 과수 바이러스 병은 모두 50여 종.

이렇다 보니 주요 과수의 바이러스 감염률이 평균 45%에 달해 생산량 감소, 당도 감소, 기형과 발생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상목 / 과수 재배 농가 (충남 공주) : 사과가 좀 정상 과일보다 덜 크던가, 좀 기형과 비슷하게 생기고 그렇더라고요. 바이러스 때문에…. 한 2∼3% 정도는 있었어요.]

과수원에서 채취한 시료는 근처 충북대학교 실험실로 보내집니다.

실험실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김미경 / 충북대학교 식물의학과 부교수 : 저희가 다중 진단시스템을 개발했고 그 기술을 이용하는데, 거기에는 5종이라고 하는 4종의 바이러스와 1종의 바이로이드가 있습니다.]

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의 감염이 확인되면 곧바로 농가에 통보에 그에 맞는 약제를 사용한 방제작업이 이뤄집니다.

현재 단국대와 충북대, 전북대, 경북대 등 6개 대학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30개 과수 농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감염 여부는 4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는데 정확도는 99% 이상.

[이호형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산학협력지원사업은 농촌진흥청이나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농가의 인프라를 활용해 농가에 실증함으로써 신기술 보급과 농가 현안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실험실이 아닌 과수원 현장에서 곧바로 감염 여부를 1차 진단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는 겁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영상기자: 최지환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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