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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일) 전북 익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과 20대 딸은 생활고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경찰청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어제 아침 6시쯤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는 당시 쪽지와 집 열쇠를 지녔고, 쪽지에는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이 집에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추락 장소에서 약 600m 떨어진 A 씨 거주 아파트 방 안에서 20대 딸 시신을 발견했는데, 딸 역시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힘겨웠던 삶에 관한 내용 등을 문서 형태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문서 작성 시점이 지난 3월 말인 점으로 미뤄 딸은 50일 전쯤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매월 120여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긴급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주거급여 20여만 원을 뺀 100만 원 상당의 의료·생활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와 딸은 모두 병을 앓아, 매달 상당액의 병원비가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가 비교적 명확한 어머니는 제외하고 딸에 대해서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투병 중인 모녀가 여러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며 "사고와 무관한 사적인 부분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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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추락 장소에서 약 600m 떨어진 A 씨 거주 아파트 방 안에서 20대 딸 시신을 발견했는데, 딸 역시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힘겨웠던 삶에 관한 내용 등을 문서 형태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문서 작성 시점이 지난 3월 말인 점으로 미뤄 딸은 50일 전쯤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매월 120여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긴급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주거급여 20여만 원을 뺀 100만 원 상당의 의료·생활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와 딸은 모두 병을 앓아, 매달 상당액의 병원비가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가 비교적 명확한 어머니는 제외하고 딸에 대해서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투병 중인 모녀가 여러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며 "사고와 무관한 사적인 부분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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