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농진청, 국내 최초 노란 잎 차나무 품종 '금다' 개발

[녹색] 농진청, 국내 최초 노란 잎 차나무 품종 '금다' 개발

2024.05.02.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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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홍차, 녹차의 재료가 되는 차나무 '금다'를 개발했습니다.

'금색 차나무'라는 뜻의 '금다'는 동백나무속 식물로, 노란색 이파리에 맛이 우수한 고품질 차나무 품종입니다.

'금다'는 다른 품종에 비해 클로로필 함량이 적어, 봄에 처음 수확하는 찻잎 색이 녹색이 아닌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차를 끓이면 찻물 역시 노란빛이 진하게 돌아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농진청 연구진이 찻잎의 감칠맛과 단맛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함량을 분석한 결과, '금다'는 표준품종인 '상목'보다 테아닌 1.9배, 아르기닌 9.7배 등 총 아미노산 함량이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쓴맛과 떫은맛을 나타내는 총 카테킨과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함량은 '상목'보다 각각 28%, 37% 낮았습니다.

찻잎에 아미노산인 테아닌 함량이 많으면 고품질 차로 평가합니다.

카테킨은 항산화, 항균 등의 효능이 있으나, 함량이 많으면 관능 평가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녹차보다 주로 발효차로 쓰입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 자원을 활용해 기존 차나무 잎과 차별되는 색을 지니고, 맛도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금다'의 균일성, 안정성 등을 평가해 품종 출원과 함께 관련 특허출원을 마쳤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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