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문 연 서천시장 임시시장...상인들 '웃음꽃'

석달 만에 문 연 서천시장 임시시장...상인들 '웃음꽃'

2024.04.25.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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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시장에 큰불…매장 220여 곳 불타
시장 상인들 위해 석 달 만에 임시 시장 개장
농수산물동·일반동에 점포 226곳 운영
32억 5천만 원 성금 모여…피해 상인들에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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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큰불이 나 매장 220여 곳이 모두 타버리면서 상인들이 그동안 장사를 할 수 없었는데요.

화재 발생 3개월 만에 임시로 조성한 시장이 문을 열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충남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임시시장이 개장했는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문을 연 임시시장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개장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오전부터 꾸준히 이곳 시장을 찾고 있는데요.

그동안 영업을 못 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상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 1월 이곳 서천특화시장에서는 큰불로 수산물동 매장 220여 곳이 모두 타버렸고 수산물동과 붙어 있는 농산물동도 피해를 봤습니다.

꼼짝없이 생계 수단을 잃어버린 상인들은 그동안 망연자실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다시 지어야 하다 보니 언제 다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 상인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불에 탄 시장 옆 주차장 부지에 임시시장을 운영하기로 했고, 설치 공사를 마치고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시장 곳곳에서 싱싱한 생선과 꽃게, 과일 등 다양한 농수산물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 임시 특화시장은 전체 4천여 ㎡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대형 막 형태의 건물에는 농수산물 매장과 식당들이, 조립식 임시 건물에는 일반 상품을 파는 매장들이 들어섰습니다.

임시 시장에 입점한 점포는 모두 226곳입니다.

대형 화재 피해로 고통받았던 상인들은 충남도로부터 재해구호비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받았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 32억 5천만 원도 피해 규모에 따라 지급됐습니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400억 원을 들여 시장 신축 공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새 건물은 내년 여름쯤 완공될 거로 예상되는데, 상인들을 위해 그때까지 임시시장 임대료는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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