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식혜 명인 1호가 만들어 수출까지...옛날맛 'GAMJU'

[新농비] 식혜 명인 1호가 만들어 수출까지...옛날맛 'GAMJU'

2024.04.21.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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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식혜 명인 1호가 만들고 있는 '옛날 맛 감주' 이야기인데,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 군산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보리.

그중에서 '혜미'는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겉보리 품종입니다.

전분 분해나 당화 능력이 뛰어나 식혜 만들기에 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혜 명인 1호 문완기 대표.

문 대표는 주로 이 혜미를 이용해 감주, 식혜를 만들고 있습니다.

[문완기 / 식혜 명인 1호 : 일단은 구수하고, 우리 어릴 때 먹던 옛날 맛이 나요. (혜미가요?) 네.]

그리고 고두밥을 만드는 쌀은 직접 재배한 이천 쌀만 사용합니다.

[문완기 / 식혜 명인 1호 : 혜미 보리를 가지고 싹을 내서 말려서 빻은 게 엿기름입니다. 그 엿기름을 추출해서 그 액을 가지고 고두밥을 짓습니다. 옛날 말로 삭힌다는 그러는데 지금은 당화입니다. 5∼6시간 당화 후 밥알이 뜨기 시작하면….]

MZ 세대가 할머니들이 먹던 전통 음식을 선호한다고 해서 생긴 '할매니얼' 바람.

명인의 감주도 요즘 이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윤솔미 / 식혜 소비자 (경기도 광주시) : 자주 먹고 있습니다. (왜 자주 드세요?) 옛날 어머니의 맛이 그대로 남아 있고요. 그렇게 달지도 않으면서 깊은 맛이 있습니다.]

옛날맛 감주는 현재 경기도에서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편의점 등에도 납품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국내뿐 아니라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수출용에는 이렇게 'GAMJU'라고 영어로 표기돼 있습니다.

주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외국인 기호에 맞게 밥알은 빼고 감주 물만 수출됩니다.

[노유석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서 부가 가치가 높은 식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해외로 널리 식혜를 알리고자 하는 업체이고요.]

식혜 명인 1호의 목표는 K-푸드 옛날맛 감주가 콜라나 사이다처럼 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음료가 되는 것.

그 꿈을 향해 오늘도 명인은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옛날 맛'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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