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간 이식 고교생...올해의 '심청이 효행대상' 수상

아버지에 간 이식 고교생...올해의 '심청이 효행대상' 수상

2023.12.07.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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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목숨을 살린 고교생이 올해의 '현대판 심청이' 효행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직업 군인이 꿈이었지만 큰 수술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결심했다고 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북도 구미 금오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희찬 군 부자, 서로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건강을 회복해서 고맙고 아버지는 자신에게 선뜻 간을 떼준 아들이 고마워서 바라만 봐도 목이 멥니다.

양희찬 군은 지난해 아버지가 급성 간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 망설임 없이 간 이식을 결정했습니다.

[양희찬 금오공고 3년 / 가천효행상 남학생 대상 : 간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 하셨을 때 원래는 직업군인 부사관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아무래도 큰 수술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게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길을(찾고 있습니다).]

수술 후 1년이 지난 지금 양군의 아버지는 어느 정도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가천길재단은 현대판 ‘심청이'에게 주는 제25회 가천효행상 남학생 대상 수상자로 양희찬 군을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인천 신흥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15살 최은별 양은 여학생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당뇨병 등 지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아버지와 어린 동생까지 극진히 챙기는 따뜻한 마음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천효행상은 가천대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999년 심청전 원작의 무대로 추정되는 인천 백령도에 심청 동상을 제작해 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습니다.

[이길여 / 가천대 총장 : 지금 청소년들이 효도하는 거를 배워야 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25년간을 지금 계속하고 있는데 의외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이제 효행을 하는 아이들을 찾는데 의외로 많습니다.]

가천대길병원을 모태로 하고 있는 가천길재단은 지금까지 25년 동안 313명의 효자 효부를 발굴해 시상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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