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터미널 의성으로"...주민 반대 암초 만난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의성으로"...주민 반대 암초 만난 TK 신공항

2023.09.30.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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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대구시는 3년 전 합의에 따라 여객과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건설한다는 계획인데, 경북 의성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로 편입된 군위와 경북 의성에 걸쳐 건설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 중에 경북 의성 주민이 경북도청에 모였습니다.

주민에게 도움되는 시설은 의성에 없고, 오로지 소음만 떠안을 판이라며 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적어도 화물터미널은 의성에 설치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해종 / 의성 신공항 소음공해 피해 대책 위원장 : 피해 지역 (의성) 비안면 화신리, 산제리 이 지역에는 아무런 보상이 혜택이나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예 우리 고향 산천에 공항이 들어오지 말라고….]

대구시는 3년 전에 합의된 사안으로 민항 연구용역이 마무리돼 설계를 앞둔 지금 터미널 위치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의성에 물류단지를 만들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터미널보다 나은 경제 효과를 얻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헌 /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 : (물류단지를) 경제 자유구역으로 정하게 되면 관세나 여러 가지 세금 혜택과 세제 혜택이 있거든요. 제도적 지원도 있고, 그렇게 되면 그 안에 들어오는 기업하고 못 들어오는 기업하고 경쟁력은 천양지차가 되는 거죠. 저희는 그런 제도와 시스템에 의해서 보완이 돼야….]

주민이 반대하면 토지 매입 같은 행정 절차가 미뤄져 개항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합의에 서명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그 역할을 경상북도에서 해야 해요. 도에서. 경상북도에서 조속하게 의성의 모든 약속한 것을 가시화하는 그런 조치를 좀 취해지길 바랍니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은 인접해야 한다며 사실상 의성 주민 편에 서면서 갈등 구도가 확장되는 분위기입니다.

암초를 만난 신공항 건설이 갈등을 풀고 목표로 한 2030년 개항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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