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 쉬며 일하는 '워케이션'...지자체 적극 유치

자연 속에 쉬며 일하는 '워케이션'...지자체 적극 유치

2023.05.21. 오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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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휴양지에서 쉬며 자유롭게 근무
연차 사용 없고 회사가 비용 일부 지원
’워케이션’ 도입 기업 늘어…지자체 유치 경쟁
주로 평일 이용…경제적 파급 효과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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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휴양지에서 쉬며 일하는 걸 '워케이션 (Workation)'이라고 하는데요.

매일 출퇴근에 지치는 직장인들에게는 참 꿈과 같은 이야기이죠.

그런데 최근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자치단체 역시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하늘과 맞닿은 대관령 목장.

산과 들은 푸릇푸릇, 계곡 물 흐르는 소리는 상쾌함을 더합니다.

평일 오전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휴가 중인 것 같지만 실은 회사 근무 시간입니다.

[박신영 / 워케이션 참가자 : 일하는 것도 좋은데, 공간도 색달라지는 것 같고, 공기도 좋아서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잠시 산책을 마치면, 다시 업무에 집중할 시간.

숙소나 업무공간에 들어와 노트북을 켭니다.

복장은 자유,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그곳이 사무실입니다.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이른바 '워케이션'.

여행지에서 머무르며 근무를 하는 새로운 업무형태인데, 직원들 반응은 뜨겁습니다.

[허명구 / 워케이션 참가자 : 일이 계속 쌓이면 또 그것도 스트레스잖아요. 업무도 할 수 있고, 쉴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아서 지금 만족하고 있습니다.]

휴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회사가 비용까지 일부 지원하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일거양득.

직원 복지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업무 능률이 오르니 회사도 좋습니다.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업 관계자를 상대로 한 상담회나 협약도 진행합니다.

[정태훈 / 강원도 관광정책과 : 산도 즐길 수 있고, 바다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으니까, 많이 오셔서 워케이션 최적지 강원도로 많이 오셔서 힐링도 하시고 아이디어도 많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큽니다.

워케이션 참가자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이 아닌 주로 평일에 찾아오다 보니 숙박업소는 물론, 주변 관광지에도 큰 도움이 되는 상황.

일과 휴가를 동시에 진행하는 워케이션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홍도영·박진우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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