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전국 산불·차량 화재 잇따라

건조한 날씨 속 전국 산불·차량 화재 잇따라

2023.03.26.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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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 주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평년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객으로 붐빈 고속도로에서도 차량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김근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인천 강화군 마니산입니다.

능선을 타고 희뿌연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근처 민가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진 건 오후 2시 40분쯤입니다.

불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충남 홍성에 있는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근처 주택에서 난 불이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5대를 투입해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새까맣게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아직 불씨가 남은 엔진에 물을 쏟아붓습니다.

경북 청도군 중앙고속도로 청도 2터널 근처를 시험 주행 중이던 테스트 차량에 불이 난 건 오전 9시 20분쯤.

운전자가 바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0여 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해당 차량은 국내 출시 예정 모델은 아닌 거로 전해졌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펄펄 타오릅니다.

오전 9시 반쯤 강원도 양양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면 6터널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 등 차에 탔던 3명은 즉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0여 분만에 불을 껐습니다.

경찰은 엔진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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