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광화문 추모공간 요청...서울시 불허

유족, 광화문 추모공간 요청...서울시 불허

2023.02.03.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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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추모공간을 설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정부와 서울시에 전달했습니다.

서울시는 '열린광장'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민변의 '10·29 이태원 참사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30일 유가족을 대표해 이태원 참사 행정안전부 지원단에 추모공간을 광화문광장 내 세종로공원에 설치할 수 있을지 문의했습니다.

지원단에는 서울시 관계자도 참석했는데 시는 다음날 광화문광장에 추모공간을 설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민변 측에 전달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열린광장 운영원칙을 검토한 결과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개방된 휴게 공간에 고정물을 설치하는 것은 안전 등의 문제로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유가족 측에 녹사평역사 내 플랫폼이 있는 지하 4층에 임시 추모공간과 소통공간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는데, 유가족 측은 이에 대한 의견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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