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헬기 동체 분석실로 이송...탑승 경위 수사 본격화

추락 헬기 동체 분석실로 이송...탑승 경위 수사 본격화

2022.12.01.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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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돌며 추락…꼬리날개 결함 여부 등 조사
블랙박스 설치되지 않아…원인 파악에 난항 예상
미신고 여성 탑승자 2명 DNA 감정으로 신원 확인
경찰, 통신기록·CCTV 등 분석해 탑승 경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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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가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국토교통부 김포 분석실로 옮겨졌습니다.

미신고 여성 탑승자 2명에 대한 신원도 DNA 감정으로 최종 확인돼 탑승 경위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하게 훼손된 헬기 동체와 잔해 등을 화물차에 싣습니다.

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있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분석실로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조사위원회는 헬기 제조국인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헬기 결함 등에 대해 공동 조사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특히 CCTV 등을 통해 꼬리날개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행 기록과 조종사 음성 등이 담긴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탓에 원인 파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유품도 좀 확인하려 했는데, 안 보이네요. 휴대전화나 그런 것도 다 탄 것 같아요.]

신고 없이 탑승한 2명은 DNA 긴급 감정 결과 경기도가 거주지인 50대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들이 탑승자 중 누구와 어떤 관계인지, 왜 탑승했는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탑승자들의 통신 기록과 동선에 있는 CCTV 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통화했다는 근거 자료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지 거기서 뭐 문자 내용이 나타나는 건 아니에요. 무의미한 건 아닌데, 뭔가 깊이 있는 자료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지면서 정확한 탑승 경위를 밝히는 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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