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달걀보다 큰 킹스베리, 기술협업으로 수출 증대

[녹색] 달걀보다 큰 킹스베리, 기술협업으로 수출 증대

2022.12.01.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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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기가 아주 크고 맛도 좋은 킹스베리라는 딸기가 있는데 재배가 까다롭고, 쉽게 물러져 해외 판매가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여러 연구팀이 나섰고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걀보다 더 크고 당도도 높아 맛이 좋은 딸기 '킹스베리'.

하지만 흰가루병 등 병해충에 약해 안정적인 생산이 어렵고, 쉽게 물러져 수출도 어려운 게 단점입니다.

딸기가 자라는 비닐하우스에 온통 뿌연 안개가 꼈습니다.

딸기 잎에 액체를 뿌려주는 건데 이 액체는 녹조류 미생물인 '클로렐라'.

클로렐라를 뿌려주면 병해충 발생이 줄고 킹스베리 당도가 높아지면서 열매도 훨씬 단단해집니다.

[박형규 / 킹스베리 재배 농민 : 클로렐라를 사용함으로 해서 경도, 당도 또 잎의 두께 이런 것이 좋아지고 또 화학농약을 줄였기 때문에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비닐하우스에는 꿀벌통이 놓였습니다.

딸기 수정을 위해 꿀벌통을 비닐하우스에 들여놓고 꿀벌 먹이와 온도를 관리했더니 꿀벌의 수명이 늘고 딸기 상품성도 높아졌습니다.

[이경용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손으로 수정을 해도 기형과는 반드시 발생하게 되는데 벌이 꽃에 앉음으로 해서 화분 매개를 해줘야지만 상품성 있는 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출용 포장기술도 새로 개발했습니다.

3D 프린터와 라텍스를 이용해 완충 성능을 높여 딸기가 물러지는 것을 방지한 게 비결입니다.

[김진세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쉽게 물러지는 킹스베리 위주로 연구했는데 다른 과일에도 한번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 3개 연구 부서가 개발한 이들 기술 덕에 킹스베리 수출이 90% 늘고 수출국도 미국, 태국 등이 추가돼 6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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