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지하 줄이고 고시원은 리모델링...'안심주택' 확대

[서울] 반지하 줄이고 고시원은 리모델링...'안심주택' 확대

2022.11.30.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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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지하나 옥탑방, 고시원 같은 열악한 주거지를 이른바 '지·옥·고'라고 부르기도 하죠.

서울시가 이를 안심주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반지하 방은 사들여 새로 짓거나 비주거용으로 바꾸는 식으로 점차 줄여나가고 고시원은 공공기숙사로 리모델링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반지하 방입니다.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권도희 / 서울 북아현동 : 솔직히 말하면 제 인생에서 이런 물난리를 맞나 절망했습니다.]

지금은 보일러를 바꾸는 등 주거성능개선사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며칠 더 고생하셔야 겠네요. (12월) 18일 입주 예정이면 그래도 20일 가까이 되네요.]

서울시가 주거안전망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침수나 화재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된 반지하, 고시원, 옥탑방, 이른바 지·옥·고가 대상입니다.

반지하는 매입이나 정비를 통해 점진적으로 줄입니다.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건물부터 매입해 기존 지하층은 비주거용으로 전환하고 지상층은 임대주택으로 활용합니다.

이 같은 안심주택은 2026년까지 만6천여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노후 고시원은 시가 사들여 리모델링하고, 정비사업 공공기여로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1∼2인 가구용 공공기숙사를 세웁니다.

특히 개포동 구룡마을 같은 곳에서 판잣집·비닐하우스에 사는 취약계층은 공공주택 이주를 지원합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지옥고를 비롯해서 판자촌, 또 비닐하우스 이런 서울에 몇 남지 않은 열악한 주거형태를 함께 개선해나가는 것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진정한 대책이 되어야 되지 않느냐….]

아울러 서울시는 주거취약 계층 실태를 파악하는 표본조사를 격년으로 시행하고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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