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탄광 3곳 문 닫는다”...폐광지역 '직격탄' 우려

“마지막 탄광 3곳 문 닫는다”...폐광지역 '직격탄' 우려

2022.11.28.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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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한석탄공사 산하 마지막 광업소 3곳을 2025년까지 차례로 조기 폐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반 산업인 탄광이 문을 닫으면 지역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대체 산업 육성이 시급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탄공사 산하 광업소 폐광 예정 시기는 전남 화순이 내년, 태백 장성 2024년, 삼척 도계가 2025년입니다.

석탄 생산비가 원가보다 높다 보니 갈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사정협의체는 지난 3월 폐광 계획에 합의했고 최근엔 폐광 관련 예산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예정대로 광업소 3곳이 문을 닫으면 국내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삼척 경동 광업소 단 한 곳만 남게 됩니다.

산업화의 일등 공신으로 한때 300곳이 넘었던 탄광이 사실상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폐광이 가시화하면서 탄광 지역 주민들은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함억철 /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면 우리 지역의 경제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게 약 25% 되는데, 상권이 붕괴되고 급격한 인구 유출로 인해서 지역이 피폐화되면서 지역 공동화 현상이 우려됩니다.]

실제로 강원도가 연구용역으로 분석한 결과 탄광 세 곳이 문을 닫으면 3,000여 명이 일터를 잃고 경제적 피해 규모는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들은 탄광을 대신할 신소재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 등 대체 산업 찾기에 나섰지만 열악한 교통망과 부족한 예산 등이 걸림돌입니다.

[유병욱 / 태백시 신성장전략과장 : 정부 관련 부처와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둔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 협의 중입니다. 아무래도 지역적으로 한계성을 많이 가진 지역인 만큼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 주도로 석탄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지 30여 년.

폐광지역 회생을 위해 폐광지역 개발지원 특별법과 강원랜드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침체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한 폐광지역들이 또다시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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