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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에 번진 불길...의류박스가 '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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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에서는 의류 유통업체의 특성상 박스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았던 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의류박스가 불쏘시개가 돼서 삽시간에 지하공간에 연기가 가득차면서 피해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지하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셔터를 뜯어내고 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손전등으로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하지만 지하에 여전히 남아 있는 열기와 연기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건물이 검게 그을렸는데 화재 당시 얼마나 많은 연기가 발생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희생자는 모두 지하 1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하는 하역장이 위치한 곳입니다.

화재 당시 하역장에는 반품 물건을 포함한 각종 적재물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적재물이 급격히 연소하면서 많은 연기를 뿜어냈다는 점입니다.

또 아웃렛 특성상 적재물 가운데 의류 등 탈 소재가 많았던 것도 화재 피해를 더 커지게 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부터 근무하는 방재실과 미화 담당 등의 근로자들이었습니다.

[신현정 / 대전 유성구보건소 소장 : (5, 6, 7번째) 사망자분들은 화상이 없었습니다. 지하 1층 화물 승강기에 탈출하려고 들어가셨다가 연기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하 1층 크기가 워낙 넓고 적재물을 하나씩 살펴보느라 소방관들이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승한 /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 : 연소가 워낙 급격하게 확대가 됐습니다. 저희가 출동하면서 선착대가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연기 너무 심해서 바로 대응단계를 걸고….]

대전경찰청은 화재수사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지하 1층 CCTV 녹화 영상을 확보해 하역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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