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서 올해 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5,600마리 매몰 처분 예정

강원 양구서 올해 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5,600마리 매몰 처분 예정

2022.08.19.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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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서 올해 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인
출입 통제·소독·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
강원 돼지농장·도축장 등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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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구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돼지 열병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밤 11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강원도 양구의 한 농가입니다.

해당 농장은 돼지 5,6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어제(18일) 낮, 폐사체가 발견됐고 이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곧바로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출입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또 내일(20일) 밤 1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강원도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5,600여 마리는 매몰 처분될 예정입니다.

차량과 사람의 지역이동이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에 심야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특히 야생 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게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소독뿐 아니라 포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발생 농장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강원 지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하고 보강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살처분이 추석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살처분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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