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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여름에도 싱싱한 약용작물...고온피해 방지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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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삼이나 도라지, 황기 등 약으로 쓰거나 원료가 되는 작물을 약용작물이라 하는데 이 약용작물은 대부분 더위에 약한 게 흠입니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고온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섰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한낮.

한약의 재료로 쓰는 약용작물 '천궁'이 누렇게 말라죽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주로 하던 대로 봄에 덮어놓은 검은색 필름으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겁니다.

토양의 온도가 49도나 됩니다.

반면 흰색 필름을 덮은 다른 밭의 천궁은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토양의 온도는 19도.

이 필름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 공기도 잘 통하고 열 차단기능도 우수해 수분 증발도 막아줍니다.

[이상철 / 천궁 재배농민 : (그동안은) 고사율이 많아서 가을에 수확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온성 필름을 쓰고 나서 고사율이 적어서 가을에 수확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비닐 필름을 이중으로 설치한 이중구조 하우스도 여름철 고온피해를 줄여줍니다.

이곳에서 인삼을 재배하는데 기존 해가림 시설보다 약 3도, 일반 비닐하우스보다는 5도 더 온도가 낮습니다.

연구 결과 수확량은 최대 50%나 더 많습니다.

[김제덕 / 인삼 재배농민 : 위에 공간을 두면서 공기가 통하게 하고 가운데 통로를 공기창을 뒀어요, 이러다보니까 상당히 온도가 내려가는 그런 효과가 있어서.]

[김용일 / 농촌진흥청 약용작물 연구사 : 앞으로 기후변화가 점점 더 심해지면 더 많은 작목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개발한 필름을) 식량이나 원예작물들에도 확대해서 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후변화가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농작물의 고온피해 등을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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