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일 2백 명대 확진...비수도권 확진자 증가

[앵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연일 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여러 집단감염 사례가 동시에 진행되며 연일 2백 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농산물 도매시장이면 지금이 김장철이라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거기서도 집단감염이 나왔습니까?

[기자]
지난달 28일 시장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모두 60명이 확인됐습니다.

3분의 2가량이 시장 종사자인데 부산시가 동선을 공개하고 오간 시민에게 진단 검사를 독려하면서 방문자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부산지역 집단감염 추세를 보면 100명 이상 나오는 곳은 없지만, 이곳처럼 수십 명씩 감염이 확인된 집단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다른 시장과 요양병원,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지금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집단이 10곳이 넘습니다.

부산시는 오늘도 남구 초등학교와 금정구 교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금요일 하루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2백 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고, 어제는 207명으로 역대 최다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6%,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70%를 넘어섰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큰 폭으로 늘어 지자체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어 충남 174, 대전 141명 등 어제 100명이 넘는 환자가 나온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가 6곳입니다.

어제 비수도권 비중은 코로나19 국내 발생에서 24.7%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도 내일부터 일부 방역 수칙이 강화됩니다.

수도권이 6명까지로 사적 모임 인원이 제한되는데 비수도권은 8명까지 허용된다는 게 다르지만 방역패스 확대 등 다른 부분은 같습니다.

지역 상인과 학원가 등에서는 방역패스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 조치 시행으로 실제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