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소리에 못 살겠다" 항의한 주민 살해한 60대

"염불 소리에 못 살겠다" 항의한 주민 살해한 60대

2021.11.22.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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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합천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이웃 주민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적이 없던 승려와 주민은 평소 염불 소리 때문에 갈등을 빚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합천군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마을에 있는 불당으로 가는 좁은 길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골목 끝에 사는 60대 승려 A 씨가 이웃 주민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현장입니다.

스피커를 이용해 크게 튼 염불 소리가 문제였습니다.

피의자가 운영한 개인 불당과 피해자의 집은 공터를 사이에 두고 10m 정도 떨어졌습니다.

피해자가 염불 소리가 지나치게 크다며 찾아가 항의하자 피의자 A 씨는 돌을 던졌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이번엔 둔기로 때렸습니다.

[고종욱 / 경남 합천경찰서 수사과장 : 계속해서 방송으로 염불하니까 피해자가 이를 따졌고 피의자는 따지는 피해자의 행위에 대행해서 둔기로 폭행해 사망까지….]

건강 때문에 3년 전 고향으로 내려온 피해자와 승려 A 씨는 평소에도 염불 소리 때문에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 평소에도 아침 6시부터 저녁까지 계속 염불을 틀어놓으니까 마을 주민들도 민원을 제기했고…. 못 참겠다 싶으면 찾아가서 이야기했는데 그때마다 문제가 조금….]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승적이 없는 승려로 녹음된 염불을 틀어 놓고 불당에서 혼자 생활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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