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 극적 타결...지하철 파업 피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 극적 타결...지하철 파업 피했다

2021.09.14. 오전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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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부터 협상…8시간 반 만에 잠정합의안 마련
노사 잠정 합의안 "강제적 구조조정 없다"
"정부·서울시에 무임수송 국비 보전 공동 건의"
공사 "불안감 드려 송구…국비 보전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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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요?

[기자]
네, 우려했던 서울 지하철 파업을 피하게 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3시에 시작된 협상은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어젯밤 11시 20분 재개된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았고, 교섭 시작 8시간 반 만에 타결 소식을 알렸습니다.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에 합의한 건가요?

[기자]
네, 가장 큰 쟁점, 바로 구조조정 문제였는데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잠정 합의안에 "강제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에 공익서비스, 즉 무임수송 국비 보전을 공동으로 건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경영 정상화를 진행하기로 하고, 심야 연장운행 폐지와 7호선 연장구간 운영권 이관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합의안이 마련된 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인력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밀어붙인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불안감을 드려 송구하다면서 노사 모두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모범적 노사관계로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오늘 첫차부터 지하철 파업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요.

극적 타결에 성공하면서 대체인력 투입과 감축 없이, 서울 지하철은 정상 운행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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