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밤거리 얌체 영업...문 따고 들어가보니

불꺼진 밤거리 얌체 영업...문 따고 들어가보니

2021.08.03.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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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강화 이후 한밤중 거리 분위기는 마치 도서관처럼 고요해졌는데요.

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에서는 아직도 얌체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치열한 방역 단속 현장 분위기를 김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감색 조끼를 입고 밤거리를 누비는 한 무리의 사람들.

경찰, 소방과 함께 야간 방역단속에 나선 공무원들입니다.

대부분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또 적발되더라도 협조에 응하는 편이지만, 꼭 한 번씩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집니다.

[최용대 /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팀장 : 개방을 해주시겠습니까, 강제로 뜯을까요? (키가 없다니까, 제가 지금요.) 비상구 상황 어때요? 내려간 사람 있었어요, 없었어요? 따요, 따세요.]

결국, 대치한 지 20분 만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술을 마시던 흔적만 있고, 사람들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신분 확인은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데, 이 역시 종업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용대 /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팀장 : 선생님, 신분증 줘 보세요. (왜요?) 내가 신분증 확인할 의무가 있으니까 달라고 하지. 단속공무원이 신분증 볼 수 있는 거지 안 주면 말이 됩니까.]

방역 당국은 밤 10시 넘어 영업한 업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손님들에 대해서도 각각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김양원 / 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델타 바이러스로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감염 취약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시행하겠습니다.]

지키는 사람 따로, 어기는 사람 따로인 코로나19 방역 수칙.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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