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회발 감염은 알파 변이바이러스"...거리두기 조치 강화

"대전 교회발 감염은 알파 변이바이러스"...거리두기 조치 강화

2021.06.23.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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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회 관련 집단감염 ’알파 변이바이러스’로 확인
지난 20일 첫 확진 뒤 대전·세종에서 누적 68명 감염
지하 1층 예배당·7층 세미나실 등 7곳에서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 오염 환경에서 소모임·식사 등 방역 수칙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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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크게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가 6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이번 사례가 감염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거로 확인되자, 대전시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알파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 속도가 1.5배 빠른 거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해외에서 입국한 교인이 지난 20일 처음 양성판정을 받은 뒤 무더기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 지하 1층 예배당 교단과 에어컨 필터, 지상 7층 세미나실 의자 등 내부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교인들이 몰래 소모임을 열고 내부 식당에서 같이 식사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역학 관계가 확인된 선교회가 교육 장소이자 해외 파견 관문 역할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많은 분이 여기서 교육을 받고 해외 선교활동을 간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안 되게 막을 필요가 있다….]

교회발 집단감염에 지인 식사 모임 등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 등이 줄 잇는 상황.

대전시는 결국, 사회적거리두기 조정 카드를 꺼냈습니다.

단계는 1.5단계 그대로지만, 방역 수칙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유흥시설과 노래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됩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7월 1일 전면적으로 새롭게 적용되는 방역 수칙에 대전시도 함께하기 위해서는 이번 한 주간 우리가 어려움을 감내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주일간 노력에도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을 경우 대전시의 강화된 방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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