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장마철...'스마트 하수도 관리'로 침수 예방

다가오는 장마철...'스마트 하수도 관리'로 침수 예방

2021.06.18.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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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간석동, 10년 동안 3번 침수 피해
8월까지 23곳에 스마트 하수도 모니터링 장치
하수관 수위·유량·영상 실시간 전송
도로 굴착·돌출 제어장치 없어져 예산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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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에 미리 대처하기 위한 '스마트 하수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올해 안에 상용화됩니다.

무선통신 장비와 센서를 이용해 땅속에 거미줄같이 분포된 하수관 수위와 유량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새로운 재난 예방 시스템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상가 거리.

최근 10년 동안 3번에 걸쳐 장마철에 침수를 겪은 상습 피해 지역입니다.

[김원석 / 인천시 간석동 : 비가 많이 오거나 했을 때… (비가 오거나) 하면, 이 정도 항상 찼던 거예요. (물이) 예.]

이런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간석역 일대 등 인천 23곳에 스마트 하수도 모니터링 장치가 오는 8월까지 설치될 예정이고 다음 달부터 현장 조사가 진행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맨홀 안의 무선통신 장비가 하수관의 수위와 유량, 영상을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게 됩니다.

침수 예방뿐 아니라 도로를 파헤치는 작업이 불필요하고 도로 위로 튀어나온 돌출 제어장치도 사라지게 되는 등 다양한 부수 효과도 예상됩니다.

[김기봉 / 남동구 방재하수과장 :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24시간 가능하고요, 집중호우시에는 주민들에게 미리 예방적 차원에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도시 관제센터와 연동해 교통과 방범 화재 등을 관리하는 인천스마트시티는 지상뿐 아니라 지하에서 전송되는 하수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격적인 초연결 도시를 구축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성기욱 / 인천스마트시티 대표 : 스마트 하수시스템은 사전에 도시의 침수 침하 데이터를 예측함으로 인해서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아주 스마트한 솔루션입니다.]

하수도 정책을 선도하는 미국에 수출됐고, 중국 등과도 속속 계약이 이뤄지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하수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확산하면 장마철마다 반복됐던 침수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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