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립습니다" 봉하마을 12주기 추모 물결

"당신이 그립습니다" 봉하마을 12주기 추모 물결

2021.05.23.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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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고향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코로나19로 추도식 참석 인원이 제한되긴 했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찾아온 봉하마을의 5월.

아빠, 엄마 손을 꼭 잡은 어린이부터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저마다의 그리움을 안고 고인의 채취가 깃든 장소에 국화 송이를 건넵니다.

[성기석 / 경남 김해시 (추모객) : (노 전 대통령은) 항상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계신 분이고…. 1주년부터 12주년 오늘까지 항상 찾아뵈었고 오늘도 뵙고 싶은 마음에….]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추도식을 온라인 생중계했지만,

직접 마음을 전하고 싶은 시민들의 발길은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습니다.

[백진효 / 전남 순천시 (추모객) : 오늘 12주기라서 아이들과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왔고요. 대통령이 말씀하신 거처럼 사람이 사는 세상, 더 좋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공식 추도식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마음은 이어졌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벌써 12번째 봄입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국민의 희망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7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비록 추도식 행사는 축소됐지만, 고인을 기리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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