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벤처] 입에 넣어도 OK!...우유·설탕 장난감 나왔다

[농업벤처] 입에 넣어도 OK!...우유·설탕 장난감 나왔다

2021.05.22.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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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들…유해성 우려
우유·설탕 등으로 만든 점토…과일로 색소 추출
’좌충우돌’ 대학 조별 과제가 창업 아이템으로
유럽안전인증 통과…상품성 강화·새 재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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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획기적 기술을 가진 우리 농축산 벤처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음식재료로 만들어서 혹시 어린아이들이 먹더라도 걱정 없는 장난감을 만나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자녀들과 만들기 놀이 중인 이민나 씨.

손으로 주무르는 이 점토의 원료는 설탕과 우유입니다.

습관적으로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는 우리 아이들 걱정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민나 /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 우유로 만들다 보니까 안전 문제가 해결돼서 제가 없이 아기들끼리 놀더라도 걱정이 줄어드는 거 같아요.]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 분말에 물과 식초를 섞어 갖고 놀 수 있는 점토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알록달록한 색 역시 인공 색소가 아닌, 자몽이나 단호박 같은 먹을거리로 냈습니다.

아무래도 식품이라 빨리 상할 거라는 우려도 있는데요. 분말 형태로 만들어져 1년 이상 유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른바 '먹는 장난감'이 탄생한 계기, 바로 말 많고 탈 많은 학창 시절 조별 과제였습니다.

[류정하 / 식품 원료 장난감 스타트업 대표 : 대학 시절에 창업학 수업을 듣다가 과잉 공급된 농수산물을 활용하면 아이들에게 조금 더 안전한 장난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국가통합인증·유럽안전인증을 통과해 제품 안전성은 이미 인정받은 상태.

이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나 동물을 만들 수 있는 패키지로 상품성을 강화하고, 또 다른 원재료를 발굴하는 단계입니다.

[류정하 / 식품 원료 장난감 스타트업 대표 : 도정 과정에서 버려지는 싸라기 쌀들 있거든요. 싸라기 쌀에 색을 입혀서 조금 더 재미있는 상품을 개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장난감은 농축산 관련 우수 기술로 선정돼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의 창업을 돕고, 그 제품이 국민에게 잘 홍보될 수 있도록 적극 확대 지원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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