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활' vs '정권 심판'...부산 투표율 14.4%

'경제 부활' vs '정권 심판'...부산 투표율 14.4%

2021.04.07.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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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장 선거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린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여야 후보들의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부산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에서도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유권자들이 잠시 몰렸고, 지금도 장년층을 중심으로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투표율은 낮 12시 기준 14.4% 입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5%p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부산시장을 뽑는 이번 보궐선거의 유권자는 293만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54만여 명이 사전 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해, 오늘 투표가 가능한 부산지역 유권자는 238만여 명입니다.

투표소는 부산지역 16개 구·군에 917곳이 설치됐습니다.

일부 시민이 투표소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 소란을 피우거나, 술에 취한 상태로 투표소 건물 유리창을 깨뜨리는 일도 있었지만,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부산시장의 임기는 1년 3개월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다 보니 후보들의 경쟁은 어느 선거 못지않게 치열했습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 경제를 살릴 적임자를 자처했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부산에 상주하거나 수시로 방문해 후보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두 후보 모두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해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표심을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두 후보 외에도 손상우 미래당 후보, 배준현 민생당 후보,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 노정현 진보당 후보도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를 거쳐 당선된 후보는 내일(8일) 오전 11시 부산시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고, 1년여간 부산시정을 이끌게 됩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만큼, 방역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최근 들어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유권자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후보를 선택할 시간이 7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부산시민들이 결정한 다음 시장은 누구일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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