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에서 크레인 거치대가 '쾅'...선원 1명 숨져

화물선에서 크레인 거치대가 '쾅'...선원 1명 숨져

2021.03.05.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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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제철 당진공장 부두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져 선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경은 선적 작업 책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화물선 위에서 크레인을 살핍니다.

갑판 위에는 커다란 철제 구조물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전 7시 반쯤 충남 당진 현대제철 부두에 정박한 6천 톤급 화물선에서 크레인 거치대가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항해사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는 완성된 철강 제품을 배에 옮겨 싣기 전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적 작업을 위해 배 위에 있던 크레인을 이동하던 중 거치대가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레인 거치대가 어떻게 넘어졌는지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 : 선적 작업 책임자, 그리고 작업 중 안전장치를 설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관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사고 현장이 촬영된 CCTV를 확보했지만, 부두가 국가보안시설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장과 현대제철 관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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