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졸업식 실종...화훼업계 '휘청'

코로나 사태에 졸업식 실종...화훼업계 '휘청'

2021.01.23.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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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각종 기념식이나 대면 행사가 거의 사라지면서, 화훼 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HCN 경북방송 송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시 남구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희 씨.

코로나 19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특수를 기대했던 졸업 시즌이 다가왔지만, 이마저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김수희 / 꽃집주인 : 이 시점에 굉장히 판매량이 많아야 하는데 그거를 다 놓친 상황이거든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꽃집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이죠.]

다른 꽃집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

인터넷 배송 등으로 판로를 돌리고 정부에서 지원받은 재난지원금으로 어떻게든 버티고는 있지만, 반 토막 난 매출을 메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화훼 업계의 경우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게 현실입니다.

[장현애 / (사)한국화원협회 경북지회장 : 경제가 어려워질 때 타격을 1번으로 맞는 곳이 주로 화훼 업종이거든요.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농가까지 손실이 크고 보상이라든지 대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각종 모임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지역 학교 졸업식 역시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입학식 또한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하라는 교육 당국이 지침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형철 장학사 / 포항교육지원청 유 초등교육과 : 사회적으로 거리 두기가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2021학년도 입학식도 지금처럼 비대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코로나 19로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대목을 잃어버린 화훼업계의 사정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송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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