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 범죄' 5·18 구속부상자회장 사퇴 촉구..."비리 세력의 음해"

'파렴치 범죄' 5·18 구속부상자회장 사퇴 촉구..."비리 세력의 음해"

2021.01.21.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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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 보도로 5·18 구속부상자회장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났는데요,

5·18 7개 단체가 범죄 전력 등이 드러난 문흥식 구속부상자회장의 사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문 회장은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0년대 말 남광주시당 일대에서 '장사를 못 하게 하겠다'며 활어 납품과 주차장 운영권을 둘러싸고 폭력과 공갈, 협박 등을 일삼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장.

최근에는 전국에 있는 빈 파출소를 활용한 복지증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 수수 약속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따라 5월 단체들이 문흥식 회장의 사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명관 / 5·18기념재단 설립동지회장 : 지금까지 정관을 위배하고 투명하지 못한 운영으로 파행을 일삼아 온 (사)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

또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파렴치한 전과가 있는 사람은 공법단체인 5월 단체의 임원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봉훈 / 전 5·18 구속부상자회 수석부회장 : 5·18 민주 유공자들의 민주적 의사를 물어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공법단체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공법단체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한다.]

기자회견에는 5·18 당시 전남도청 항쟁지도부와 5·18 민중항쟁 기동타격대, 투사 회보 '들불' 동우회 등 모두 7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흥식 회장은 '군납 비리' 등 5·18단체의 기존 불법 행위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명백한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흥식 / 5·18 구속부상자회장 : 공법단체 설립에 따른 과열경쟁 상황에서 왜곡된 제보를 검증도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해 5·18단체와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회원 간의 극심한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계엄군의 만행을 보고 3형제가 총을 들었다는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장,

문 회장은 계엄군에게 정신을 잃을 정도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흥식 / 5·18 구속부상자 회장 : 바로 제가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 있는 동안 저를 잡으러 집으로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이틀인가, 사흘 후에. 그래서 병원에서 치료도 못 하고 서울로 피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구속은 진짜 요행으로 구속은 피하게 됐고….]

문흥식 회장은 지난 2017년에 마지막으로 이뤄진 제7차 심사에서 5·18 민주 유공자가 됐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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