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무서운 확산세...병상 부족 현실화 우려

부산·경남 무서운 확산세...병상 부족 현실화 우려

2020.11.27.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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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단 감염으로 진단 검사 급증…일주일 사이 2배
최근 감염, 넓은 범위 빠른 속도로 일상 공간에 퍼져
환자 급증으로 코로나19 여유 병상 급격하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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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음악실, 경남에서는 이·통장 모임과 단란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연쇄 전파로 이어지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존 코로나19 병상으로는 부족해 지자체가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권역 생활치료센터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최근 환자 증가를 보면 이것도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이 듭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소 앞에 검사 대기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부산지역 의심 환자 검사가 6백여 건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운 숫자인 천백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초연음악실 집단 감염에서 시작된 n차 감염으로 학교 등에서 확인된 접촉자만 2천4백 명이 넘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어제(26일) 같은 경우에도 2개 초등학교가 있었고 오늘(27일) 같은 경우에도 3개 학교와 또 종교시설 등 관련 접촉자가 수백 명씩 있는 집단시설이 있다 보니….]

문제는 앞선 유행과 최근 감염 추세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도 빠른 데다 광범위한 일상 공간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장기간 유행에 지친 시민들의 잠깐 방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환자가 늘면서 코로나19 치료에 쓸 여유 병상은 급격하게 줄어 부산의 경우 수능 준비를 위한 병상을 빼면 30여 개만 남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부산의료원의 일반 병상을 다시 코로나19 전용 병상으로 바꾸면 당장 환자 치료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함께 사용할 생활치료센터가 곧 운영에 들어가면 여유가 더 생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노혜영 / 경상남도 생활방역추진단장 : 다음 주 초에 개소를 목표로 170병상을 확보하여서 최대한 빠른 시기 내에 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확산 세를 이른 시일 안에 잡지 못한다면 이마저도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게 방역 당국 걱정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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