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 '카사바' 충북 농가에서도 재배...새로운 소득 작목 부상

아열대 작물 '카사바' 충북 농가에서도 재배...새로운 소득 작목 부상

2020.10.31.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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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열대 작물 재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중부지방인 충북에서도 아열대 작물 '카사바'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뿌리가 언뜻 보면 길쭉한 고구마처럼 뻗어 있습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열대작물 카사바입니다.

카사바는 그 크기가 2~3m 정도 자라는 다년성 덩이뿌리 작물로 껍질은 갈색이고 속은 흰색인데 주로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활용돼왔습니다.

충북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재배에 성공한 카사바로 일반 농가에서의 시험 재배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우스가 아닌 천 제곱미터의 밭에 400주 정도 되는 카사바를 심어 1.5t가량을 수확한 겁니다.

[김범동 / 카사바 재배 농민 : 동남아나 아프리카에서 온 이주민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시험적으로 캔 것도 서로 구입한다고 난리에요.]

카사바의 특징은 가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 일반 농가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카사바 뿌리는 영상 5~10도에서 보관하면 3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한데 뿌리에는 녹말이 20% 정도 함유돼 있어 당 지수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카사바는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선정한 세계 8대 농작물로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25개 국가에서 8억 명이 식량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식량뿐만 아니라 전분과 주정, 바이오에탄올 연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충북 농업기술원도 카사바를 첨가한 튀김과 구이, 음료수 등을 만들면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용섭 / 충북 농업기술원 원장 : (과수 화상병 피해를 본) 제천과 충주 지역에도 카사바가 대체 작물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특히 밭작물로 기존의 작물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북 농업기술원은 카사바뿐만 아니라 다른 아열대 작물도 시험재배 해 아열대 작물을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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