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가을빛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

대구 팔공산 가을빛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

2020.10.25.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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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단풍 축제 등은 열리지 않지만 가을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대구 팔공산의 화사한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LG헬로비전 대구경북방송 권미경 기자입니다.

[기자]
팔공산에도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발아래 빨갛고 노란 가을 물결이 넘실댑니다.

팔공산 능선에 걸린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홍성기 / 대구시 수성구 : 동봉에서부터 많이 가면 갓바위까지 가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가을 풍경은) 팔공산이 영남 일대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꼭 산에 오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차를 타고 팔공산 주변 단풍길을 누비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구의 대표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팔공로와 팔공산 순환도로에는 낙엽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걷기엔 팔공산 둘레길이나 인근 공원도 좋습니다.

노란 은행나무 터널을 따라 걸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박해현 / 대구시 달서구 : 하늘도 푸르고 단풍도 아름답고 마음의 모든 잡생각이 없어지고 굉장히 평화롭고 해서 시인이 된 것 같아요.]

올해 팔공산 단풍은 지난해보다 엿새 빨리 시작돼,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지킬 건 지키는 노력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헬로TV뉴스 권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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