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자, 사고 내고 도주했다 12시간 만에 검거

무면허 운전자, 사고 내고 도주했다 12시간 만에 검거

2020.09.23.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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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교통사고를 내 8명을 다치게 하고 달아난 운전자가 12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로 경찰은 음주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경찰관이 차량 안을 수색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3시쯤.

큰 소리에 인근 주민이 놀라 잠에서 깰 정도였습니다.

[지역 주민 : 잠결에라도 쿵 하는 소리가 나니까 나는 혹시나 (사고가 났나 해서) 문을 열고 보니까 차도 없고 흔적이 없는 것 같아서.]

승용차를 몰던 26살 A 씨는 먼저 교차로에서 앞서 가던 소형 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이어서 1차 사고 지점에서 350m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 방음벽 등을 들이받은 뒤 겨우 멈췄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 생기는 타이어 자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추돌사고를 당한 소형 트럭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는 주택 옆 공터에 처박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와 트럭에 있던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A 씨는 사고 직후 치료나 조사 없이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2시간 만에 잠적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무면허 상태였고 음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사 상황을 보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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