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코로나19로 막힌 판로 일본 수출로 활기!

단호박, 코로나19로 막힌 판로 일본 수출로 활기!

2020.07.18. 오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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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막히다시피 했습니다.

'단호박'도 예외가 아닌데요,

적극적인 수출로 그나마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환경 농업을 하기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시설 하우스에 단호박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제초제를 쓰지 않아 호박 넝쿨과 잡초가 무성하지만, 상품 가치는 그만입니다.

[강성국 / 단호박 재배 농민 : 바다와 접해서 해풍을 맞아 가지고 작물이 크기 때문에 우리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이쪽 대동면 일대는 배수가 잘돼 농사짓기에 아주 적합한 농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기른 단호박은 중간 유통 단지로 모여집니다.

단호박은 수출을 하기 위해 엄격한 절차를 거칩니다.

깨끗하게 씻고 세관 검사도 받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수출 역군의 손놀림은 바쁘기만 합니다.

단호박 본향인 일본에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밖에 수확이 안 되지만, 일본에서 우리나라 단호박은 다른 나라 것보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배 여건이 좋아 식감을 인정받은 덕분입니다.

[세페다 / 일본 바이어 : 지금 단호박은 얼마 전에 멕시코산 공급이 끝났는데 한국산은 시장 반응이 좋아 인기입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하는 영농법인에서는 천 톤은 국내 대형 유통업체로 내고, 나머지는 수출로 돌립니다.

애써 농사를 지은 농민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오재갑 / 청운 친환경 영농법인 대표 :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농산물 판로가 어려운 시기에 단호박 천 톤을 일본을 수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농민은 농사만 짓고 판로 개척은 저희가 앞장서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후손에게 물려 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친환경 농법과 나라 안팎을 뛰어넘는 수출 마케팅,

친환경 농산물이 들어가는 학교 급식이 끊기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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