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승객 성폭행하려 한 택시기사 구속..."블랙박스 떼서 훼손"

만취 승객 성폭행하려 한 택시기사 구속..."블랙박스 떼서 훼손"

2020.06.13.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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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택시를 몰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사고를 낸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기 전에 택시기사에게 봉변을 당할 뻔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택시기사 47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25일 0시 20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택시에 탄 48살 B 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B 씨를 태우고 주변을 2시간가량 배회하다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운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협을 느낀 여성은 택시에서 뛰쳐나갔고, 택시기사가 자신을 따라서 택시에서 내리자 그 틈을 이용해 다시 택시 운전석에 올라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여성은 그 길로 전주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충남 논산까지 50㎞ 넘게 운전하다가 한 휴게소 인근에서 3.5t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차를 세웠습니다.

택시기사는 자신의 범행 흔적을 없애려고 차 블랙박스를 떼서 훼손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손님에게 그런 짓을 하려고 한 적이 결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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