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로봇' 개발...새 지하자원 찾는다

'두더지 로봇' 개발...새 지하자원 찾는다

2020.06.05. 오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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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와 석탄 등 기존 에너지 자원이 고갈되면서 새로운 지하자원 탐사가 활발한 데요.

국내 연구진이 지하나 극한지역 탐사에 적합한 생체모방형 두더지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메탄가스나 전자기기에 필요한 희토류 등을 찾는 데 적합한 로봇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두더지의 생물학적 구조와 굴착 습성을 모방해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굴착작업에는 시추기와 파이프라인, 펌프 등 각종 장비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이 로봇만으로 가능한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이준석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 두더지의 굴착 특성 그리고 생물학적 구조를 저희가 모사해서 새로운 메커니즘들을 개발했고요. 그것을 적용함으로 인해서 효율적인 탐사, 그리고 굴착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이빨로 흙을 긁어내고 앞발을 사용해 땅을 파고 잔해를 제거하는 두더지의 기능을 본떠 설계했습니다.

불규칙한 토양 환경과 암석 등 예측 불가능한 지하 내에서도 360도 방향 전환은 물론 3차원 자율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지구 자기장 데이터의 변화를 측정해 로봇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도 실렸습니다.

기존 세계 기술과 비교할 때 굴진 속도는 3배, 방향각도 6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명 현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우주행성 탐사를 할 때 새로운 행성에 갔을 때 토양을 채취한다든지 그다음에 새로운 지하자원 탐사를 한다든지 그다음에 희토류 채취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 활용 분야가 있습니다.]

지하수 개발과 땅 꺼짐 현상, 우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효율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세계시장 진출 전망도 밝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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