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13시간 소환 조사 마치고 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 13시간 소환 조사 마치고 귀가

2020.05.23. 오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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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등으로 오늘 오전 8시쯤 부산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3시간 동안 조사받고 귀가했습니다.

오늘 소환에서는 성폭력수사 2개 팀과 반부패수사 1개 팀이 차례로 오 전 시장의 성추행과 채용 청탁 혐의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가던 오 전 시장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부산시민에게 큰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특히 피해 여성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미리 준비한 말을 했지만,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로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 조사에 성실히 임했지만 조사 내용이나 추가 조사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시인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 일부 시민단체가 오 시장을 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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