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은 아닌데"...삼성병원 간호사 감염경로 오리무중

"이태원은 아닌데"...삼성병원 간호사 감염경로 오리무중

2020.05.19.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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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4명 확진…동선 따라 확인된 검사 대상자 623명
감염경로 불분명…확진 간호사들 "이태원 간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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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에 방역 당국은 곧바로 역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대형병원 의료진이 감염된 것도 문제지만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다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하룻밤 사이 대형병원 간호사들이 잇따라 확진되자 방역 당국이 즉시 접촉자와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와 수술실에서 접촉한 사람은 의료진과 수술환자 등 50여 명.

이 가운데 수술실에서 함께 근무해온 간호사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라운지와 탈의실, 지하식당 등 이들이 다녀간 동선을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검사 대상자만 623명에 이릅니다.

최대 14일의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이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CCTV 확인을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에 따른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다는 겁니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이태원 클럽에 간 적도, 이태원에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간호사 3명도 이태원이나 노래방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감염 순서대로 확진되는 게 아닌 만큼 4명 가운데 누가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도 역학조사로 확인할 부분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병원 내의 감염이라면 감염원이 누구인지, 어느 경로인지. 또는 원내 감염이 아닌 의료진이라 하더라도 의료 외의 또는 해당하는 시설 외에서의 감염도 가능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첫 확진 간호사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만큼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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