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 20대 가족, 친구 잇따라 감염

이태원 클럽 방문 20대 가족, 친구 잇따라 감염

2020.05.13.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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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39번 확진 환자, 5월 2일 이태원 클럽 ’소호’ 방문
증상 발현 닷새 뒤에 검사…가족 2명과 친구까지 감염
1살 조카(부산 141번 환자) 엄마와 함께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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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20대 때문에 가족과 친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2차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내가 감염되면 내 주변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큰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사례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39번 환자 A 씨는 지난 2일에 이태원을 방문했습니다.

4일부터 부산 북구에 있는 본가에서 부모님, 누나 가족 등과 지냈고,

이 과정에서 5일에는 친구를 만나 커피숍과 만화방 등을 들렀습니다.

첫 증상이 6일에 나타났는데 A 씨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직장과 자택, 본가를 계속 오갔습니다.

증상 발현 닷새 뒤에야 보건소선별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하루 뒤 60대인 아버지와 1살인 조카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남에 사는 친구도 감염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커피 마시고 있을 때, 앉아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같이 커피를 마셨던 친구분들이나 이런 분들을 모두 접촉자로 분류했습니다.]

1살 조카는 혼자 입원할 수 없어서 아이 엄마인 A 씨 누나가 같이 입원했습니다.

또, 2차 감염으로 친구가 다니던 직장이 폐쇄되고 동료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확진자의 동선파악 및 접촉자를 파악하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겠습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클럽을 방문한 손자 때문에 80대 할머니까지 감염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가 각별하게 유의하지 않으면 주위에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내가 감염될 경우에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주며 시간이 지나 2차, 3차 감염으로 확산하는 경우는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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