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까지 평균 25일...완치 후 재확진 74명

격리해제까지 평균 25일...완치 후 재확진 74명

2020.04.09.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31번 확진자, 50일 넘게 치료…평균 치료 기간 24.8일
74명 격리해제 후 양성…대구 완치자 316명 의심 증상
AD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격리 해제되기까지 평균 25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는 특성을 지녀 격리해제 후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최소 74건이 확인됐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는 50일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치료 중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치료에는 보통 얼마나 걸릴까.

대구 지역 완치자를 분석해 보니 확진부터 격리해제까지 걸리는 기간은 20일에서 29일 사이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20일 미만은 27%, 30일에서 39일 사이가 23%, 40일을 넘는 경우도 3%나 됩니다.

평균적으로 24.8일이 걸렸습니다.

오랜 치료 기간은 환자는 물론이고, 의료진에게도 큰 부담입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20일 이상 소요되는 사람들의 비율이 73% 정도 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이 한정된 우리의 의료자원을 그만큼 오래 소모시킨다는 의미….]

격리가 풀려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74명이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구에서는 완치자 가운데 316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전체 대상자의 95%인 4,752명이 조사에 응하였으며, 이 중 6.6%인 316명이 발열, 기침 등 관련 증상을….]

의학계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는 특성을 가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혁민 / 연세대 의대 교수 :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 바이러스 자체가 재활성화를 일부 일으키는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한 번 걸리면 평균 25일 동안 환자와 의료진을 괴롭히고 격리해제 후에도 안심하지 못하게 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막는데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