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 이어 정신병원도 전수조사

대구 요양병원 이어 정신병원도 전수조사

2020.03.22.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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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양병원·노인시설 등 전수조사…227명 확진
요양병원 검사 마무리 단계…정신병원으로 검사 확대
대구 정신병원 24곳 종사자 9백여 명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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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지역 요양병원과 노인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220여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대구시는 이번엔 또다른 고위험군 시설인 정신병원으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서구에 있는 한사랑요양병원입니다.

지난 16일 이 병원 간호부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환자와 직원 등 모두 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의 환자들이 모여있는 데다 간병인들과 접촉하는 시간도 길어 대규모 감염사태가 난 겁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대구에 있는 요양병원과 노인시설 등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390여 곳 3만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2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3천6백 명이나 돼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과 유증상자가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3∼4일 간격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진단검사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요양병원 등에 대한 진단 검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방역 당국은 또 다른 감염 취약 시설인 정신병원으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대남병원 사례에서 보듯 폐쇄된 공간에서 공동 생활하는 환자 사이에 집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우선 대구지역 정신병원 24곳, 직원 9백여 명을 전수 조사한 뒤 양성 판정이 나온 병원은 환자까지 검사할 예정입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정신병원은 전부 폐쇄병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밖으로 나가거나 외부인과 접촉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습니다. 오히려 종사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구시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환자들의 경우 일반 병상에서 치료할 수 없는 데다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상 확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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