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산불도 잇따라...강풍에 진화 어려움

곳곳 산불도 잇따라...강풍에 진화 어려움

2020.03.19. 오후 9: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강풍에 시설물 피해만 난 게 아니었습니다.

곳곳에서 산불도 이어졌는데 강풍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 시내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7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산, 완산칠봉.

이곳에서 불이 난 것은 오후 2시 45분쯤.

산 아래쪽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불길은 바람을 타고 위쪽으로 무섭게 번져 나갔습니다.

산불 진화대와 공무원, 헬기까지 동원됐지만 바싹 마른 낙엽에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최용규 / 전북도청 산림보호팀장 :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헬기도 동원됐죠?) 헬기는 모두 4대가 동원됐고요.]

다행히 1시간 반쯤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불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조사가 진행 중인데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 야산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산림청 헬기 3대와 인력 50여 명이 투입돼 2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강풍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경기도 구리 아차산에서 오후 2시 15분쯤 발생했습니다.

산림청 헬기와 소방대원 백여 명이 투입돼 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밖에 전남 고흥·보성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건조한 날씨 속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