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원·요양병원 30%만 조사...추가 확산 우려

대구 요양원·요양병원 30%만 조사...추가 확산 우려

2020.03.18.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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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양병원 5곳서 하루 사이 환자 87명 확진
사회복지시설·요양병원 397곳…30%만 진단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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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는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은 약 4백 곳으로 환자와 종사자는 3만3천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30% 수준에 그쳐 조사가 진행될수록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큽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북구에 있는 배성병원입니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이 병원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을 비롯해 하루 사이에 대구 지역 요양병원 다섯 곳에서 확인된 환자는 80명이 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지금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전수조사가 또 진행 중에 있어서 거기에서 확인된 그런 종사자나 환자에 대한 발생이 증가 보고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10곳 중 7곳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은 모두 397곳.

직원과 환자는 3만3천 명이 넘습니다.

진단 검사가 진행될수록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한사랑요양병원처럼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보건소 1차 역학 조사 결과는 증상이 며칠 전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검사받고 결과가 나오는 동안에도 움직이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 부분을 지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요양병원 환자 대다수는 나이가 많고 기저 질환도 있어 전염병에 취약합니다.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신속한 검사와 함께 검사 전 코호트 조치 같은 예방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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