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가속기' 호남권 유치 총력전!

'방사광 가속기' 호남권 유치 총력전!

2020.03.14.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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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사광 가속기'는 빛으로 나노미터 수준의 미세한 물질을 관찰할 수 있는 거대한 시설인데요,

'신종 플루'를 잡은 '타미 플루'는 바로 방사광 가속기가 있어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비 1조 원에 달하는 방사광 가속기를 전남 나주로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빛의 공장'으로 불리는 거대한 연구설비 방사광 가속기,

신소재와 신의약 개발 등 응용과학과 산업에까지 쓰임새가 다양한 설비입니다.

호남권 21개 대학교 총장들이 한국전력 본사 등 에너지 밸리가 있는 전남 나주로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김우영 / 전주교육대학교 총장 : 전북의 농업 바이오·탄소 산업, 광주의 AI· 자동차 산업, 전남의 에너지·신소재· 의료·바이오 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총장들은 대형 국가 연구시설이 충청과 영남지역에 편중돼 있고, 호남권의 연구·개발 비중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라남도 시·군 의원들도 과학기술분야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고 뒤처진 호남권 도약을 위해 방사광 가속기 나주 유치를 지지했습니다.

[강필구 / 전라남도 시·군 의장단 협의회 회장 : 꼭 방사광 가속기를 전남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저희 전남 시·군의회 의장들과 의원들은 염원하고 꼭 유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블루 이코노미'를 추진하는 전라남도는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를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 올해 최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앞으로 신설될 '한전 공대', 세계적인 에너지 한전 공대를 키우고 호남권 대학의 연구 역량을 크게 끌어 올려서 우리 호남권 지역 발전이 크게 향상되고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이렇게 방사광 가속기가 꼭 유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조 원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뛰어든 자치단체는 모두 5개 시·도,

방사광 가속기 입지는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선정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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