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권영진 "특별재난지역 선포·긴급생계자금 등 공식 요청"

[현장영상] 권영진 "특별재난지역 선포·긴급생계자금 등 공식 요청"

2020.03.1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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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자릿수로 떨어졌던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일일 증가 폭이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선을 넘었습니다.

조금 전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보면 대구 지역 하루 사이 환자는 131명 늘어 5천7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관련해 브리핑했습니다.

현장연결합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완치 판정과 격리해제 지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여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지침 7-1판에는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가 확진일로부터 21일이 지나면 진단검사 없이 격리 해제한다는 규정을 확진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 검체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되도록 지침을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확진자와 동거하는 가족들은 확진자가 완치되어 격리 해제된 날로부터 14일간의 추가 자가격리하도록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자가격리 중인 경우에는 3주가 지나더라도 자동 해제되지 않고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최종 격리해제됨을 밝혀둡니다.

자가에 있는 확진 환자들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자 가족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므로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과 요청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시는 현재 모든 산업 활동,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멈춰섰습니다.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일용직 근로자를 비롯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분야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구시는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도입 취지에 동의하고 적극 환영합니다.

다만 이것이 여야 정쟁으로 무산되거나 선거용 립서비스로 끝난다면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대구 시민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좌절과 실망을 주게 될 것입니다.

오늘 대구시는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대해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경산, 청도에 대해서만이라도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과 생활밀착형 자영업자에 대한 긴급생존자금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드립니다.

이 예산은 이번 추경에 반드시 포함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대구시는 세제 감면, 금융 지원, 긴급 회생 자금 지원 등을 담은 재난극복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빠른 시일 내에 대구시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1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31명이 증가한 총 5794명입니다.

이분들 중 2304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215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1138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 환자 입원 현황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영남대병원, 국군대구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충주의료원 등 12개 병원에 118명이 입원하여 전체 확진 환자 중 204명이 전국 60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고 있습니다.

오늘 중 146명이 군산의료원, 마산의료원 등 4개 병원에 추가 입원할 예정입니다.

어제 경주현대자동차그룹 연수원, 중앙교육연수원 등 2개 생활치료센터에 288명이 입소하였고 오늘 중 191명의 환자가 전북김제 삼성생명 전주연구소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중앙교육연수원, 농협 경주교육원 등 2개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던 환자 46명이 완치되어 퇴소합니다.

또 57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 환자는 155명입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연수원은 경주 양남면 소재의 경주 인재개발연구원과 글로벌 상생협력센터로 오는 5월 개소를 앞두고 아직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축 건물입니다.

고마운 결단을 해 주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님과 현대차그룹 임직원 그리고 경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200여 명의 환자들을 받아들이며 대구의 아픔을 함께 보듬어주신 삼성생명 관계자 여러분과 전라북도 김제시 도민, 시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천지 교인과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신천지 교인의 진단검사 현황입니다.

3월 11일 07시 기준으로 관리 대상 신천지 교인 1만 439명의 99.8%인 1만 422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17명입니다.

이들 중 5명은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겠다고 하였으며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2명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에 있다는 보고를 드립니다.

다음은 한마음아파트 관련 사안입니다.

한마음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지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 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 교인은 없었습니다.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일부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는 종교란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입주자 137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종교는 기독교 33명, 천주교 4명, 불교 8명, 무교 58명, 공란 34명이었으며 이들 중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이고 천주교와 불교라고 기재한 사람도 각각 3명씩이었습니다.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사실을 기재한 것이 절대 다수입니다.

신천지 집단거주시설과 관련하여 대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1차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시에 있는 주거시설 중 10명 이상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주거단지는 64개로 이 중 대부분은 500~1000세대 이상의 주거에 분산되어 있으며 모두 가족 단위로 거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A아파트는 500여 세대 중 28세대, 48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며 2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B아파트의 경우 50여 세대 중 8세대, 12명이 거주하여 4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모두 가족 단위로 거주하고 있어 집단거주시설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주거단지 이외에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시설로 추정되는 곳은 남구의 대명복개로 4길, 대명로13길, 대명로19길, 대명로21길, 도청길 일대 7곳의 원룸과 빌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C빌라는 8세대 중 6세대, 14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며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D원룸은 12세대 중 9세대, 14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며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밖에 E원룸은 7세대 중 4세대, 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 지역에서만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20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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