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확진 환자 전화 진료 후 무료 처방

한의계, 확진 환자 전화 진료 후 무료 처방

2020.03.09.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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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의사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화 상담 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경증 환자들이 대상이고 전화로 진료를 본 뒤 무료로 한약을 처방합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전화 상담을 시작합니다.

환자 상태와 복용하는 약을 꼼꼼히 확인하고는 처방을 내립니다.

[정윤서 / 한의사 : 3월 1일 확진 받은 75세 여성입니다. 회복기고 해열제만 복용하는 중이십니다. 저희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낼 수 있는 청폐배독탕을 기본으로 기력 회복기에 쓸 수 있는 목향공진단을 함께 처방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진료 전화 상담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코로나19 치료에 나섰습니다.

확진 환자 가운데 자가격리자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 경증 환자가 대상입니다.

[최혁용 / 대한한의사협회장 : 자가격리자들과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난감합니다. 의료진을 만날 기회도 없고 특별히 치료할 방법도 없고, 그러면서도 고립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증상을 체크하는 자체로 정서적 지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약 처방을 원하는 경증 환자는 대표번호로 먼저 전화를 해야 합니다.

처방은 한의계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별, 단계별 맞춤처방을 위해 발표한 '한의 진료 권고안'에 따릅니다.

처방된 한약은 택배로 보내고 비용은 모두 무료입니다.

[이정호 / 대구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 지금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증상을 변별해서 어느 주기에 어떤 약을 쓸 것인가에 대한 표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의사들은 중국의 경우 한·양방 협진을 통해 코로나19를 치료하고, 확진 환자의 85%에 한약을 투여한다며 한의 진료가 환자들의 치료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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